10년을 내다보는 산림경영을 꿈꾸는 ‘영암군산림조합’

[2019년 8월 16일 / 제232호] 금융·장례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총력 장정안 기자l승인2019.08.16l수정2019.08.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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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해안에 위치한 영암(靈巖)은 신비한 바위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유래가 돼 지명이 됐다. 바위가 있다는 것은 산이 있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산이 바로 월출산이다.
영암군산림조합은 1951년 리·동 산림계가 조직된 것을 시초로 1962년 정식으로 산림조합이 설립인가가 나오면서 60여년 가까이 지역의 임산물과 나무 시장의 핵심역할을 해오고 있다. 
1996현 영암읍 역리에 청사를 신축하면서 제2의 출발을 한 영암산림조합은 그해 상호금융 취급 업무를 실시하며 지역의 제2금융권으로서 첫 발을 뗐다. 이후 2002년 제17대 김재성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던 산림조합은 지난 2017년 김재성 조합장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잠깐의 위기를 겪었으나 지난 3월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19대 조합장으로 이부봉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리적 특성상 노령산맥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산이 많고 면적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영암군의 소유별 임야 면적은 국유림 35.59㎢, 공유림 2.35㎢, 사유림 194.11㎢, 총 232.05㎢이다. 임상별 산림 면적은 입목지 219.75㎢와 무입목지 12.31㎢이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활성산 주변에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산림개발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암군산림조합의 자랑은 구판사업과 제품 사업 등 다양한 경제사업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영암군산림조합은 나무시장, 목재펠릿, 고형복합비료, 임용용 기자재 등을 판매하며 5억2000여만원의 이익을 올렸고 벌채목 및 부산물 판매를 통해 6억7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공 및 산림조성사업 등을 통해 40억39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영암군산림조합은 지역내 협동조합에서는 최초로 추모관(장례식장)을 운영함으로서 조합원들에게는 복지혜택과 지역민들에게는 질 높은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1억14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를 통한 상조수수료도 1억7200여만원의 매출을 나타내면서 그동안 임산물 생산과 유통에만 국한되어 왔던 산림조합의 사업의 다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함께 신용사업에서도 이부봉 조합장 취임이후 상호금융활성화에 대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2019년 상반기 초반기선잡기 캠페인 1위, 상반기 마무리 캠페인 3위를 달성하면서 ‘2019년 상반기 산림조합 금융 종합업적평가’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금융사업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면서 산림조합이 지역 금융기관으로 명실공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이다.

“조합원과 주민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산림조합 되겠다”

▲ 영암군산림조합 이부봉 조합장
이부봉 조합장은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재성 조합장의 뒤를 이어 영암군산림조합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조합장은 “아직 조합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 안정을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늘 가까이 하던 산림조합이라 비교적 분위기가 익숙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이 조합장은 “돈 버는 산림조합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금융업무에서 대출이 70%~75%정도가 되어야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며 “제가 취임했을 때 60%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끌어올린 상태로 앞으로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내 사업장이라는 마음을 갖고 군민들에게 이용을 홍보하고, 신뢰를 주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세상은 자꾸 변화하는데 거기에 적응을 해야지 아니면 공멸을 하기 때문에 우리조합 스스로 자립을 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산림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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