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없는 영암…가짜 뉴스에 지역여론 ‘부글’

[2019년 7월 26일 / 제230호] 일사병 걸린 70대 사망 뉴스…실체 없는 ‘허구’ 장정안 기자l승인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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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응급실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중앙일간지에서 일사병에 쓰러진 영암 70대가 30분 걸리는 나주 응급실로 가던 중 숨졌다는 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
지난 19일자 A일보 사회면 인터넷 기사에 ‘지방 응급실 줄줄이 폐쇄…골든타임 놓치는 환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에서는 밭일을 하던 중 무더위를 못 이겨 쓰러진 70대 노인이 나주의 한 응급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숨졌다는 내용이었다.
이 신문은 영암병원이 2016년 8월 경영난으로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30분이나 걸리는 나주의 한 응급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으로 지역 응급실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지역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응급실이 없어 주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원망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사를 개인 SNS에 게재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응급실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영암병원 응급실을 폐쇄한 201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일사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하다 사망한 주민은 실제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가짜 뉴스인 셈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소방서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일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70대 주민의 실체는 없었다”며 “사실 유무를 떠나 주민들이 응급실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해법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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