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역사, 전남의 역사 뿌리로 재조명

[2019년 7월 19일 / 제229호] 김영록 도지사 쌍무덤 발굴조사 현장 찾아 간담회 개최 / 역사관광자원 개발 및 국회 고대문화권특별법 포함 노력 신은영 기자l승인2019.07.19l수정2019.07.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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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대 마한의 최고위 수장층 무덤을 확인하는 유물이 발견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시종면 내동리 쌍무덤에 김영록 도지사가 찾아 간담회를 갖고 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7일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이보라미 도의원, 임영진 전남대교수를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 및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김 지사는 전남문화재연구소 이범기 소장의 발굴조사 현장에 대한 설명과 현재 발굴된 유물들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소장은 이번 발굴 조사 결과 매장 시설은 6기(석실 1기·석곽 3기·옹관 2기)가 겹쳐 확인됐다. 대도(大刀)를 비롯해 자라병, 유공광구소호, 단경호, 동물형상의 토기 등 다양한 토기와 곡옥(굽은 옥), 대롱옥 등 수 백점의 유리구슬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국보 제295호) 장식과 비슷한 유리구슬과 영락(瓔珞, 얇은 금속판 장식) 금동관 편 발굴은 무덤의 주인공이 최고 수장층 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6세기 전후 이곳에 대규모 정치세력집단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단서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고분 주변 도랑에서 발견된 동물의 모양을 흙으로 빚은 유물은 일본 무덤에서 제사의식에 쓰이는 출토되는 것들로 당시 마한문화를 가진 세력이 왜와 교류가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동평 군수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2000년 넘게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마한유적의 발굴 조사를 서둘러 전남의 뿌리를 찾기 위해 3차 발굴조사에 대한 사업비 3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김영록 도지사에게 직접 건의했다.
이와함께 마한 역사공원의 리모델링과 마한축제 도축제로의 승화 등도 함께 건의해 마한문화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키워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땅 속에 갇혀있는 447개에 이르는 마한유적을 발굴해 전남의 시원을 정립하고 독특한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고대문화권특별법에 마한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 내동리 쌍무덤은 너비 53m(단축 33.6m), 높이 4~7m 규모의 6세기 전후 축조한 방대형 고분이다.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남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하고 있는 마한의 대표 유적이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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