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에 위치한 삼호농협은 영암 11개 읍·면 중 가장 많은 인구와 면적을 자랑하는 삼호읍을 아우르고 있어 지역농협의 중심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조합원 수는 2018년 말 기준으로 1741명, 준조합원을 6259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61년 리동조합으로 설립해 71년 초대 박부길 조합장이 취임과 함께 리동조합을 합병, 면단위 창구업무를 개시한 삼호농협은 이듬해인 72년에 사무실을 준공하면서 지역농협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86년 종합업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농협으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던 지난 89년 리동조합에서 삼호농협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삼호를 대표하는 지역농협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IMF라는 국가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도 불구하고 자산 502억원을 달성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던 삼호농협은 2002년 제11대 황성오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는 인식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삼호농협에서 선도적으로 판매함으로서 지역농산물 유통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제12대 김정식 조합장 때에는 무화과 가공공장, 영암무화과지리적표시 등록, 매력한우 명품관, 벼 건조저장시설 준공 등의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중심 농협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이후 제13대 황성오조합장이 재임하고 제14·15대 조합장으로 당선돼 삼호농협을 이끌어오면서 저온저장고 준공과 무화과 관련 상품 HACCP 인증,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저온유통시설 준공, 유통센터 집하선별장 준공 등 무화과 유통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삼호농협의 역사를 차근차근 써내려가고 있다. 
상호금유대출금 900억 달성 등 삼호농협의 주요 사업으로는 하나로마트와 무화과유통센터, 영암매력한우 명품관, 주유소 등을 운영하며 농협의 가장 큰 책무인 조합원들이 농사를 지는데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삼호농협은 영농마을마다 있는 영농회장, 여성회장, 대의원, 이사회, 감사를 통해 종합적인 여론을 수집하고 최대한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해주고자 노력한다. 특히 농협을 이용하는 조합원 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본점과 용당지점, 공단지점 등 3곳의 은행창구를 운영하며 편의를 도모하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에 매진하는 등 지역의 농협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유통·농가소득·신용사업 등 괄목 성장
올해 ‘총화상’ 수상영예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호농협은 지난 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창립 제58주년 기념식에서 농협 표창 중 최고 권위인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 ‘총화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중앙회 및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봉사 정신이 투철하고 모범이 되는 사무소를 선발하는 제도로, 인화단결· 복무기강·대외활동·직무능력·업적추진 등의 부문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중앙회의 각 계열사무소 10곳과 농축협 16개 농협에 주어지는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삼호농협이 총화상을 수상한데는 영암 무화과 재배농민들과 지역의 농업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진정한 농협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결과이다. 
특히 인화단결(유대증진활동 및 직장문화), 복무기강(근무환경 및 복무자세), 대외활동(사회봉사 및 농정활동), 직무능력(자기계발, 필수교육이수, 제도개선), 업적추진(2017, 2018년 말 종합업적), 기타(사무소 표창 및 친절사례, 감사 지적사항 및 민원발생) 등 모두 6개 항목에 걸쳐 최근 2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삼호농협은 중앙회 계열사와 지역 농·축협을 통틀어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총화상을 수상하면서 전남도를 대표하는 지역 농협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이다.
‘행복한 농업인, 든든한 농협 구현’을 경영 목표로 내건 삼호농협은 전국 무화과 재배 시배지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GAP시설인증을 받은 무화과유통센터, 원활한 농업자재 공급을 위한 경제사업 부등을 운영하면서 농민들의 위한 농협으로 임무를 착실히 해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무화과유통사업 실적은 2018년 2392톤을 기록, 2013년 178톤에 비해 124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삼호읍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 온 삼호농협은 더 큰 미래를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먼저, 농업인 실익지원을 위한 경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2018년 116억여원이었던 판매사업을 2022년까지 190억 달성을 목표로 나가고 2018년 74억을 기록했던 무화과 유통은 2022년까지 120억, 하나로 마트는 250억, 주유소는 110억을 목표로 정진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최고농협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

“농가소득 5천만원 조기달성에 힘쓰겠다”
2002년 초선에 이어 2010년 재선으로 제13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3선에 내리 연임한 황성오 조합장은 ‘농가소득증대 및 건전 경영을 통한 행복한 농업인 든든한 농협 구현’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왔다.
그 결과로 2013년과 2014년 종합업적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한데 이어 농가소득증대추진 우수사무소(2018), 상호금융평가 장려상(2018), 종합컨설팅 경영지표평가 우수사무소(2019)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조합장은 “삼호는 대불산단으로 인해 도농복합 지역이지만 농업은 위기이다”며 “이에 삼호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을 최고의 농산물이라는 것을 소비자로 하여금 인식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조합장은 “예전과 지금의 농협의 역할은 천지차이로 농협에서 농가소득, 유통사업,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두 중요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농협의 가장 큰 역할은 농가소득 증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조합장은 “이에 저는 취임하자마자 농가소득 증대일환으로 무화과와 관련된 각종 유통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유통센터 집하선별장은 지역 무화과 농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화과유통센터 선별장이 준공됨으로 일간 30톤가량의 무과화 선별 및 포장이 가능해 그동안 대형마트 등에 납품이 어려웠던 지역 무화과 농가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황 조합장은 “모든 직원과 조합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농협발전에 힘써온 결과 총화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전국 어느 지역농협과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농협으로 키워나가도록 더 노력하며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달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