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어민 기본수당 지원 조례 제정 작업이 보류됐다. 
김기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 의원이 ‘농어민 기본수당 지원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상임위 검토를 마쳤지만 예산 확보와 시행범위 등을 감안해 본회의 회부를 보류했다.
이번에 보류된 ‘영암군 농어민 기본수당 지원조례(안)’을 살펴보면 농어업인들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농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농·어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신청연도의 직전 1년 이상 군에 주소를 두고 계속해 거주하는 사람으로 하되, 실제 거주를 같이 하는 한 세대이면서 세대를 분리해 대상자가 여러 세대인 경우에는 그 중 한 세대에게만 지급하도록 정했다.
지급방법 및 지급액은 분기별로 30만원 이내로 종사경력 1년 미만이나 보조금 부정수급 사실이 있는 사람 등은 지급을 제외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군의회는 현재 전남도가 추진중인 농어민, 소상공인, 청년 기본소득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지원 범위가 달라지고 내용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농어민 기본수당 지원조례안을 보류 결정했다.
김기천 의원은 “이번 상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지만 전남도 농민수당의 제정 상황을 보고 심의하자는 의견에 따라 조례안 처리를 일단 보류한 상태이다”며 “소득 수준이 낮고 고령화한 농민 삶의 질 향상과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인 만큼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