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미세먼지의 걱정이 높아지면서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영암도기박물관이 체험교육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영암도기박물관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체험관에는 왁자지껄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학생들은 광주 풍향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로 현장체험을 위해 영암도기박물관을 찾았다.
약 60여명의 학생들은 두 개조로 나뉘어 손빚기 체험과 핸드페인트 등의 체험과 더불어 현재 도기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암도기박물관 개관 20주년기념 특별전 ‘도예의 내일을 말하다’ 등을 둘러보며 도자의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작품들을 살펴보며 미래 도자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특히 핸드페인팅에 나선 학생들은 곱게 빚어진 그릇 위에 이름을 새기거나 앙증맞은 물고기, 나무 등을 그려넣으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문양을 아로새겼다.
도기박물관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날 광주 풍향초 학생 60여명을 비롯해 오는 14일에는 삼호서초등학교, 오는 21일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생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참여수업 등이 잡혀 있는 등 도기체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도기박물관이 체험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지역의 황토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과 더불어 수준높은 전시회 등이 연중으로 펼쳐지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근의 하미술관과 목재체험장, 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인접해 있어 지역을 찾는 학생들이나 단체관람객들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도기박물관은 도기의 시작부터 현대의 도자문화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어 박물관 관람 뿐만 아니라 도기 빚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