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6월 하늘이 전남도내 실버 생활체육인들의 함성으로 뒤덮인다. 도내 60세 이상 생활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가 올해 영암에서 열린다.
제14회 전라남도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영암실내체육관 등 종목별경기장에서 닻을 올리고 열전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22개 시·군에서 모인 총 2143명의 실버 생활 체육 ‘재야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선수와 심판, 코칭스태프 등을 모두 포함해 대회를 즐기러 온 관객들까지 더해지면 이틀간 3000여명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연령대를 고려해 게이트볼과 궁도,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산악, 정구, 체조, 탁구 등 8개 종목과 함께 새끼 줄 꼬기, 대형 공굴리기, 박 터트리기, 고무신 던지기 등 레크리에이션까지 더해져 치열한 경쟁과 함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4일에는 간단한 개회식과 더불어 게이트볼과 궁도, 정구로 대회의 서막을 연다. 
박진감 측면에서는 젊은 세대들 보다는 뒤떨어져지지만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을 갖춘 실버 생활체육인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회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에는 그라운드 골프와 배드민턴, 산악, 체조와 탁구 등 8개 종목이 지역 곳곳에서 일제히 열리며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역 사회단체소속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9개 단체 4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더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장 내외 음료봉사를 비롯해 경기보조 맡아 지역을 찾은 선수단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영암군에서도 6개 실·과 128명의 공직자들이 경기장에 투입돼 빈틈없는 경기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출전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친목을 다지는 건강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의 열정을 적극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