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이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하여 5·18 기념 주간을 설정하고 그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5·18 주먹밥 급식 체험활동에 지역내 36개 학교 중 27개 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영암교육청의 ‘나눔공동체 실천과 5·18 정신 계승’이라는 주제 하에 5·18 주먹밥 급식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의 자율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5·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5·18 관련 수업 및 행사를 진행하며 나눔 공동체를 실천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했던 5·18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학교별로 실시됐다.
주먹밥 급식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그때를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주먹밥 급식을 계기로 5·18 시민들의 정신을 경험 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미 교육지원과장은 “당시 시민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한 가족처럼 주먹밥을 건네며 나눔공동체를 실천했다. 5·18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우리 학생들이 가치롭게 여기기를 바란다”며 “학교 현장의 작은 노력과 실천들이 5·18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의 문화해설사 이혜숙 씨는 “15년간 문화해설을 한 이후 이런 감동적인 추모행사는 처음이다. 모든 학생들이 진지한 태도로 참여하고 설명하기도 전에 먼저 묘지에 절을 하고 헌시를 낭독하는 등 진정한 추모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며 “이는 오늘 행사 이전에 학교에서의 사전교육이 이루어짐으로써 아이들의 진정성을 끌어냈기에 자연스럽게 감동적인 상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암교육청이 이번 주먹밥 급식 행사에 앞선 지난 7일 지역 내 초·중 학생을 대상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학생이 자작한 시를 헌정하는 등 다채로운 5·18 기념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