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암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축제’가 지난 26일부터 3일간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서 개최됐다.
월출산경관단지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암군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월출산 유채꽃 만개, 향기에 물들다’는 주제로 천황사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활짝 핀 유채밭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첫째 날인 26일 오후 2시부터 ‘고고장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개막식전행사에 이어 개막행사 및 축하공연이 펼쳐지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개막행사에는 ‘갈색추억’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인기가수 한혜진 씨 등이 출연해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유채꽃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주말의 첫 시작이었던 둘째 날에는 화사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고고장구페스티벌과 함께 군민노래자랑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유채꽃밭에서는 따스한 봄 햇살을 받은 유채꽃들이 만발하면서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특히 주최 측에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코끼리 열차가 운영되면서 관람객들의 보다 편하게 유채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좋지 못한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며 유채꽃의 향연에 빠지는 등 축제 기간 동안 약 2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첫 축제인데다 좋지 못한 일기등이 겹치기는 했지만 민간차원에서 주최한 축제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이다. 급하게 축제 일정이 잡히면서 교통 등에 혼잡이 예상됐으나 영암군자율방범대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등의 자원봉사가 이어지며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
또 축제가 열리는 천황사 삼거리의 보조행사장에서는 영암읍내 각 마을부녀회와 지역식당에서 정성껏 준비한 먹을거리 코너와 함께 직거래장터도 개설해 운영함으로서 지역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가이다. 
다만, 유채꽃 밭과 메인무대가 떨어져 있어 축제에 대한 연관성이 떨어졌다는 점, 유채꽃 밭에 이렇다 할 편의 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은 향후 축제를 개최함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도상 추진위원장은 “100%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축제의 첫 시작이었고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치렀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축제의 문제점이나 개선점 등을 파악해 더 나은 축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