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행동하라”…세월호 참사 5주기 음악회 열려

[2019년 4월 19일 / 제216호] 목포신항서 전남드림오케스트라·4·16합창단 합동 연주회 / 녹슨 세월호 앞에서 추모음악회 갖고 ‘잊지 않을게’ 다짐 장정안 기자l승인2019.04.22l수정2019.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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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다섯 번째 봄. 전 국민의 가슴속에 흉터로 남은 세월호 참사일 앞두고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목포 신항만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추모음악회는 전남도내 20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전남드림오케스트라 단원과 김영록 도지사, 장석웅 도교육감, 우기종 전남문화예술협회 명예이사장,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안장 등을 비롯해 도민과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5번째의 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주변 울타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노란 추모리본의 물결을 너머로 침몰 직후 바닥과 맞닿아 선체 대부분이 심하게 부식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이 슬고 뒤틀려 있는 세월호 아래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ave verum corpus’를 첫 곡으로 시작해 ‘천개의 바람이 되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고향의 봄’ 등 10곡의 현악앙상블, 협연으로 유가족을 위로했다. 
음악회에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학부모는 무대 뒤편에 서 있던 세월호를 가리키며 아이들에게 참사 의미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찬 바닷바람이 불고 임시로 마련된 불편한 좌석이었지만, 대다수 관람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를 위한 공연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4.16합창단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객석을 숙연케 했다. 또 관람객들도 세월호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가 연주되자 함께 따라 부르며 5년 전 차가운 바다로 떠나보낸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했다.
장훈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304명의 국민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3년 뒤 세월호는 낡고 부서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외치고 있다”며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국가는 국민을 구하고 지켜야 하며 어른들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안전한 사회여야하기 때문에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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