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통문화 절실”

[2019년 4월 12일 / 제215호]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 피해 학생 부모 울분 / 안전시설 태부족한 아파트 단지, 세심한 관리 필요 김유나 기자l승인2019.04.12l수정2019.04.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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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의 외출이 잦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계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께 삼호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3학년 A양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 발생했다. 
하교 후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놀이터를 가기 위해 길을 건너는 도중 마주오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에 부딪치고 말았다. 이 사고로 A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지만 상태가 뇌 안쪽에서 출혈이 발생해 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극히 좁은 주차공간으로 인해 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양쪽으로 주차될 정도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반해 어린이 등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반사경이나 횡단보도와 같은 안전시설물은 없는 상태이다. 도로 한편에는 쓰레기 적치물도 고스란히 배치돼 있어 어린이들과 운전자들에게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지적은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이면도로 등에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 아파트 단지 내 이중 삼중 주차된 차, 학교 주변에 양쪽으로 길게 주차된 차 등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며 돌출행동이 많은 아이들의 사고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속돼 왔지만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과 안일한 교통의식으로 인해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일반도로와 차이가 없는데도 아파트 내부는 현행법상 ‘도로외 구역’인 탓에 도로교통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그 탓에 단속이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일종의 법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A양의 부모는 “두 달 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아이가 다쳐 부모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는 우리 아이와 같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대책마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유나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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