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년체육대회에서 영암초등학교 수영부가 잇따라 금빛 물살을 일으키며 도내 수영계를 발칵 뒤집는 이변을 연출했다.
영암군수영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2019 전남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영암초등학교 6학년 양윤지 학생이 여자 초등부 평영 100m에서 1분 17초64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당당히 1위로 도 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양윤지 학생은 개인혼영(접영·배영·평영·자유형) 종목과 계영(자유영 100m)에서도 전라남도 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양윤지 학생의 기록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기준으로 결선에는 무난히 들어가는 기록으로 향후 2달간 훈련 여부에 따라 메달권 기록인 1분 14초대까지 기록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윤지 학생의 동생인 영암초등학교 4학년 양호 학생도 자유형 50m와 접영 50m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도대표로 선발됐다.
이와 함께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아랑 학생은 접영 50m에서 1위와 불과 0.1초 뒤진 40.80초를 기록해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나, 전남소년체육대회에서 1·2위로 입상한 학생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남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지는 규칙에 따라 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특히 이아랑 학생은 전국 최연소 수영 도대표로 선발돼 의미를 더했다.
영암군수영협회 이경재 회장은 “성적을 떠나 겨우내 힘든 훈련의 시간을 견디고 인내하며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것이 결과 이어져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경기는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