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운동에 투신하며 영암군농민회 창립에 기여한 고 조광백 영암군농민회 초대회장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시종면 신흥리 故조광백 회장의 묘소에서 열린 ‘故조광백 영암군농민회 초대 회장 8주기 추모제’는 전동평 군수와 이보라미 도의원, 월출산농협 박성표 조합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정운갑 회장 등 영암군농민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간단한 의례를 거쳐 진행된 이번 추모제는 영암군농민회 정운갑 회장이 회원들을 대신해 고인의 묘에 제를 올리고 현재의 영암군농민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생을 바친 조 회장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회단체장과 농민회원들이 차례대로 제단 앞에 서서 참배를 올리며 조광백 회장의 8주기 추모행사에 동참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온 시종면농민회 박지수 전 회장은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고 했던 고인을 잊지 않고 매년 추모의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분들께 유가족을 대신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뜻처럼 영암군농민회가 앞으로 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