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먹고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피운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2시 10분께 군삼호읍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태국인 A(26)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태국인 B(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인근 조선소 하청업체 근로자로 일하며 알게 된 동료 A씨 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이 벌어지자 흉기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태국인 C(28)씨 역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흉기에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와 C씨는 체류 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의도가 충분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로 전환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씨는 폭행혐의로 조사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