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최악’…공공기관 차량 2부제 ‘하나마나’

[2019년 3월 8일 / 210호] 5일 104㎍/㎥ 기록…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2부제 운영 / 민간 참여도 낮아…군 “홍보활동 통해 준수율 높일 것” 장정안 기자l승인2019.03.08l수정2019.03.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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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초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숨조차 쉬기 쉽지 않은 한 주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를 기해 영암을 비롯해 목포포·나주·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12개 시·군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초미세먼지의 공습은 지난 7일 해제 전까지 8일간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영암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일 88㎍/㎥, 2일 71㎍/㎥, 3일 65㎍/㎥를 기록하다 4일에는 99㎍/㎥, 5일에는 104㎍/㎥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6일에는 59㎍/㎥를 기록하면서 다소 나아지다가 7일 34㎍/㎥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미세먼지가 심해짐에 따라 영암군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차량 2부제를 운영하거나 마스크를 보급하고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차량을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저감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범군민적 참여는 못 이끌어내고 있는 지적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공공기관 차량2부제를 시행하며 짝수날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만, 홀수날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만 운행하도록 했다. 특히 민원인 출입차량은 의무가 아니지만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 의무 적용대상에 속한다.
지난 6일 영암군청사 내에는 이날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홀수 차량이 버젓이 청사를 오가고 상당수 차량이 청사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상태였다. 아예 1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한쪽 면은 1대만 제외하고 홀수차만 주차돼 있기도 했다.
민원인들은 자율이라고 하더라도 공공기관 차량들도 2부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유스럽게 운행하는 등의 모습이 목격되면서, 최악의 미세먼지의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하나마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인들은 자율적으로 이행하도록 하고 있어 강제할 수 없다”며 “다만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군청 내부에서부터 차량 2부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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