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농협의 한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월출산농협의 은행창구에 아들로부터 “거래처 물건대금이 급하니 지금 바로 송금 부탁드립니다. 입금할 은행계좌번호, 금액 600만원”이라는 문자를 받은 고객 A씨가 딸과 함께 농협을 방문하여 의심없이 무통장입금표를 작성하고 송금요청을 하였다.
이에 월출산농협 최모 과장보는 고액의 현금 송금에 대해 입금의뢰인과의 관계 및 송금사유 등을 문의하고 송금을 처리하면서 타인의 계좌로 송금요청한 아들과 직접 통화는 해보았냐고 물었다.
이에 고객 A씨는 “핸드폰 액정이 깨져 전화통화는 못한다”고 연락받았다고 답했고 순간  최 과장보는 사기임을 의심하고 아들과 전화를 해볼 것을 권유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협에서는 즉시 이미 송금한 600만원을 환급받아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동시에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신고하여 비슷한 유형의 피해확산을 방지했다.
월출산농협에서는 평상시 각종 유인물을 통하여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지역 내 전 영농회를 순회하며 특히 신종사기인 카카오톡피싱에 주의할 것을 강조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신종사기 카카오톡피싱을 예방하려면 카톡메시지만 믿고 돈을 보내지 말고 전화로 본인에게 사실여부 확인해야 한다”며 “돈을 잘못 입금할 경우 신속하게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할 것,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