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영암군농민회 제6기 회장으로 취임한 정운갑 회장. 정 회장은 지난 4기에서도 회장을 맡아 면지회 건설과 함께 쌀 수입반대 투쟁을 펼치면서 농민투쟁의 선봉에서 활약해 왔다.
다시 한 번 농민회의 회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먼저 지난 2년 동안 영암군농민회를 이끌어 오신 한봉호 회장과 5기 간부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역경에서도 꿋꿋히 뿌리를 내려온 영암군농민회에 아직까지 제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농민회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번 6기 농민회는 지난 농민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농민을 위해 군민과 함께 농민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촛불로 무능했던 정권을 쫓아냈고 농산물의 제 값을 받기 위해 끊이없이 투쟁해왔던 지난 농민회 처럼 농민들의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주요 사업에 대해 정회장은 “6기의 시작은 새로운 영암군농민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간부 발굴·육성사업과 읍·면지회 및 여성농민회 강화 등 내부조직을 강화해 갈 것이다”며 “또 농민생존권 쟁취와 자주통일을 위한 투쟁, 지역농협과의 통합RPC 개혁투쟁에 앞장서 농민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민수당에 대해 정 회장은 “농민수당은 전남도로부터 2020년부터 실시할 것이라는 의지를 이끌어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영암군에서도 농민수당이 농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영암군농민회의 주인은 농민인 것은 당연한 진리이다”며 “농민이 없다면 농민회의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규모있는 대중사없과 투쟁을 통해 농민을 농민회 주인으로 모실 수 있는 농민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