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종자 생산기능을 갖춘 국립종자원 벼정선시설이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품질 우량종자 확대공급으로 전남지역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15년 6월 군서면 도갑리 840-1번지 일대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 2017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국립종자원 제2정선센터는 2만9852㎡의 부지에 정선센터(5124㎡), 사무실(1049㎡), 유리온실(105㎡), 관리사(724㎡)등과 함께 연간 2000톤 규모의 정선 능력을 갖춘 시설(건조기, 정밀·비중·색채정선기 등 최첨단 정선장비 10여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254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전액국비이다.
벼정선시설이 8월 완공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갈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종자 정선시설 확충으로 고품위 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정선 관리인력 10명을 비롯해 채종농가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41% 수준에 머물고 있는 벼 보급종 공급률을 단계적으로 중국(85~90%), 일본(87%)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관계자 “정선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에 벼 보급종 채종단지가 앞으로 600㏊늘어날 계획이다”며 “공공비축미 특등 가격의 20%를 더 받고 수매가 들어가 40㎏ 한 가마당 2만원 정도 소득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