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인 사관학교 ‘푸른돌 청년상인 창업점포’

[2019년 1월 11일 / 203회] 사업비 8억8000여만원 투입…3월 완공 예정 / 요식업, 공방 등 총 10개 점포 입점…성공도전 장정안 기자l승인2019.01.11l수정2019.0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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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점포 조감도

영암군 행정의 중심권인 영암읍은 최근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심각한 침체기에 놓여 있다. 건물은 노후화됐고, 퇴근시간이 지나면 유동인구의 발길마저도 끊어지면서 폐점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빈 점포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어렵게 창업한 신규점포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암읍의 상권은 점차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암군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영암읍 동무리 72번지(영암5일시장 주변)에 사업비 8억8000여만원을 들여 창업점포 신축에 나서고 있다. 1층 단층으로 연면적 300㎡의 크기로 들어서는 청년상인 창업점포는 10실의 점포와 공용 공간, 청년 일자리 북카페 등이 입지해 올해 3월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점포는 쇠퇴일로에 놓여 있는 영암읍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지역 안팎에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유동인구가 턱없이 부족한 영암읍의 사정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향후 영암읍에 들어서게 될 경운대학교 기숙사와 오색스카이웨이 등 지역의 관광프로젝트와 맞물린다면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푸른돌 청년상인 창업점포는 지난 2017년 7월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푸른돌 청년상인 육성사업에 조건부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억원을 건의해 같은 해 12월 지자체 현안사업특별교부세 3억원을 교부 받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에 영암군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창업점포 입점예정자 21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에 나서 창업점포 입점예정자 10명을 선발하는 등 청년점포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또 지난해 11월 창업점포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주요 소비계층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럼 및 품평회를 갖고 지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영암 청년점포에 입점이 확정된 상가들을 보면 크게 요식업 5곳과 문화공방 5곳으로 구분돼 있다. 요식업체들을 보면 지역의 특색에 맞춘 다양한 먹을거리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일단 카레전문점의 경우 왕인이라는 역사적 인물로 인해 파생되는 일본 관광객들의 입맛과 지역에는 없는 독특한 메뉴인 일본식 카레 전문점으로서 청년점포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무화과의 고장이라는 특수성을 살린 무화과 말랭이를 활용한 무화과 가공식품 판매업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주전부리가 부족한 지역의 시장상황을 파고들어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호두과자 형태의 캐릭터 빵을 판매하는 호두과자 점포를 비롯해 지역의 특산품 중 하나인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칩 전문점과 기능성 옹기와 자연발효 공법을 활용한 명품 천연발효식초를 활용한 카페 등이 입점을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문화공방도 이색적이다. 천연가죽을 패션소품으로 제작해 판매할 가죽공예점을 비롯해 영암 특산품인 무화과의 향이 나는 디퓨저를 통한 캔들을 제작 또는 체험할 수 있는 캔들 공방, 영암의 지역 브랜드인 ‘氣’를 테마로 스토리를 입혀낸 다양한 관광기념품 판매점포, 젊은 감각으로 지역에 맞는 문화이벤트로 지역문화의 선두주자를 표방하는 문화이벤트 업체, 놀이를 통한 아이들의 창의력 및 논리적사고 계발에 도움이 되는 코딩교육 업체 등이 입점해 지역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갈 청년점포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간 청년 점포는 현재 약 30%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군에서는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군민제안 명칭공모에 나서는 한편 전통시장과 청년점포와 연계한 주말 문화공연, 체험프로그램 기획·운영, 주민 참여형 주말 벼룩시장 등 다양한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청년점포가 개장되면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관광자원이 연계한 청년상인 육성으로 영암읍 중심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청년점포가 개장되면 쇠퇴일로에 놓여 있는 지역상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부족한 것은 채워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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