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보다 더 뜨거운 ‘붕어빵 좌담회’

[2019년 1월 11일 / 203회] 미암면농민회, 마을순회 간담회 나예리 기자l승인2019.01.11l수정2019.0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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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과 농민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마을좌담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붕어빵과 함께 찾아왔다.
지난 10일 미암면 신포리 기동마을회관. 평소 같으면 한산해야 할 시골 마을회관에 오전부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을회관 앞 마당에서는 여성농민회원들을 중심으로 붕어빵 굽기가 한창이다.
제법 익숙한 듯한 손놀림과 함께 노릇노릇하게 붕어빵이 구워지기가 무섭게 한 농민회원이 마을회관 안으로 배달한다. 최종 목적지를 따라가면 ‘농민수당 실현’, ‘통일트랙터 품앗이 활동’ 등 다소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한 손에 이제 막 구워낸 붕어빵을 ‘호호’ 불거나 일부 어르신들은 맛을 평가하느라 분위기는 전혀 무겁지 않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붕어빵 좌담회’의 풍경이다.
붕어빵 좌담회는 지난해 시종면농민회에서 시작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를 벤치마킹한 미암면농민회가 곧이어 지역에 도입하면서 지역 농민회의 특색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좀처럼 웃을 일 없는 농촌살림이지만 손바닥보다 작은 붕어빵을 나누며 지난 한 해동안의 농민회 활동에 대한 설명과 ‘농민수당 실현’, ‘통일트랙터 품앗이 활동’ 등 올해 핵심 사업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이 진행됐다.
끝으로 농민회 회원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며 올해에도 미암면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양관진 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붕어빵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의 반응이 붕어빵 만큼이나 뜨겁다”며 “가벼운 분위기이지만 지역 농민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제대로 청취해 농민운동을 펼치는 정책적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예리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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