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지난 7일 영암도서관에서 ‘2019 겨울 독서교실’이 시작됐다.
‘생각하는 주머니 키우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수업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주고자 마련됐다.
“준비됐나요?” 선생님의 소리에 하나 둘 모여든 아이들은 먼저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맞혀보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를 못해요”, “노래를 못 불러요” 스스로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줄넘기는 잘해요”, “춤을 잘 춰요” 친구들이 새로운 장점을 발견해주며 자신이 몰랐던 장점과 단점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고 친구들의 단점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마음을 길러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나만의 달력 만들기 시간에는 내가 행복할 때, 우리 집이 행복할 때, 학교생활이 행복할 때를 떠올리며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2019년의 목표와 각자의 소원과 계획을 달력에 작성하며 스텐실 도안을 활용해 직접 달력을 꾸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달력을 완성했다.
영암초등학교 2학년 하태강 학생은 “방학이 되어 친구들과도 못 만나고 엄마도 일하셔서 혼자 방학을 보내야한다는 걱정을 했는데 독서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며 “직접 계획을 만들어 봤는데 올해가 끝나면 그 계획이 얼마나 달성되어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권미영 강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의미있는 방학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