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축협·산림조합 등 10개 조합 입지자 27명 물망

[2019년 1월 4일 / 202회] 삼호농협 6명, 서영암농협 4명 출마의사…열전 예고 장정안 기자l승인2019.01.04l수정2019.0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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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3일에 치러지는 제2회 전국 동시 농·축·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 조합별 출마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시 선거로 시행하는 이유는 금권선거, 혼탁선거 등 부정선거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토론회·연설 등은 할 수 없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 조합장이 절대 유리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후보자 공개도 선거법상 선거 13일 전까지는 불가능해 공약 비교·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영암우리신문에서는 각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합별로 자천타천으로 후보 출마가 유력한 인사를 소개한다.
 

영암농협

박도상 현조합장 단독출마 유력

영암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도상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타 농협에 재직 중인 임직원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을 해야 하는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사직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마땅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박도상 조합장은 30년간의 농협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초선부터 유감없이 발휘해 메밀 등을 활용한 6차 산업화의 초석을 닦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영암읍 남풍리에 영암농·특산물 판매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10월에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두 번째 메밀전문점을 선보이면서 농업-특산물가공-관광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영암농협을 주목받게 함으로서 농협 내부에서의 평가도 독보적이라는 평가이다.

 

삼호농협

6파전 양상의 대혼전

삼호농협은 한마디로 대 혼전이다. 먼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무화과유통 중장기사업’으로 올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농가소득증대 추진 우수사무소’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낸 현 황성오 조합장의 출마는 확실하다.
여기에 지난 제1회 조합장 선거에서 단 90표차로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백호주 삼호농협 전 과장이 또 다시 출사표를 던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열린 6·13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하는 등 삼호지역에서 나름의 지지층을 갖고 있는 김철호 전 군의원과 삼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업무에서 탄탄한 경력을 나타내는 김종수 전 이사장, 삼호농협에서 이사 8년과 감사 6년을 활동하며 삼호농협의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재식 전 감사를 비롯해 문노진 씨도 함께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다자구도의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정농협

김주영·최병순의 맞대결

금정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김주영 현 조합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신북농협 최병순 전 전무가 도전장을 내밀고 맞대결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제1회 조합장선거에 출마했던 박찬식 전 월출산농협 상무의 출마를 예상했으나 본인이 출마의사가 없다고 뜻을 밝혀 현재까지는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김 조합장은 지난 2016년 산림청 주관 ‘임산물 가공산업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농협중앙회에 사업비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의 노력 끝에 농협중앙회의 지원도 이끌어내는 등 경제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며 3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낸 최병순 전 전무는 금정농협을 비롯해 영암과 신북농협에서 각각 전무를 맡은 경험을 살린 현장경험과 최근 행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샤인머스켓(망고포도) 재배에 성공하는 등의 농업경험을 더하면서 김 조합장의 3선 제지에 나설 방침이다.

 

신북농협

경륜과 패기의 맞대결

신북농협은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자구도를 형성했던 박진원 전 신북면농민회 지회장이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이기우 현 조합장과 임창곤 전 감사의 양자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돼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기우 조합장의 경우 어려운 농촌현실 속에서도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지난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신북농협을 3위에 올려놓는 등 나름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반해 임창곤 전 신북농협 감사는 지난 선거에서 16표차로 낙선했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50대 중반의 젊은 연령대의 임 전 감사는 영농조합법인 경영의 노하우를 통해 지난 선거의 석패를 되갚아 준다는 계획이다.
 

영암낭주농협

이재면·김선찬 리턴 매치

영암낭주농협은 이재면 현 조합장과 영암싱싱감영농조합법인 김선찬 이사의 맞대결로 4년 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고스란히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면 조합장의 경우 초선 조합장으로서 무난한 행보를 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농협 내부에서 받아왔다. 특히 이 조합장은 지역농협에서 직원부터 책임자, 경영관리자까지 30여년간 익힌 풍부한 현장 활동을 조합장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영농현장 경영에 나서며 조합원들의 신뢰를 쌓아오면서 재선을 위한 교두보를 잘 닦아왔다는 평가이다. 
영암싱싱감영농조합법인 김선찬 이사는 kt에서 24년간 근무하면서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등 사회적 약자편에 서서 활동해왔던 경험과 퇴직 후 작목반 대표로 활동하는 등 이재면 조합장 재선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서농협

가장 치열한 맞대결 예고

합병의 가능성이 점쳐졌던 군서농협은 김상재 현 조합장과 박현규 군서농협 전 감사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4년 전 조합장 선거에서 당시 박현규 전 감사와 장재현 전 감사 등을 제치고 재임에 성공했던 김상재 조합장은 재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건실한 농협경영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분위기에서는 각종 구설수와 합병 논란이 더해지면서 3선 도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반해 박현규 전 감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신뢰받는 조합경영과 조합원의 복지증진, 흑자경영 등을 내세워 새로운 군서농협 건설을 목표할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정체기에 놓여 있는 군서농협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월출산농협

신예 조합장 후보들의 격전

문경기 현 조합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조합장 자리가 무주공산이 된 월출산 농협은 신임 조합장 자리를 놓고 신예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예상후보자들은 박성표 현 월출산농협 이사와 전용석 전 상무가 맞붙는 2파전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한농연 시종협의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무기로 한 박성표 이사와 영암농협과 월출산농협 등에서 근무하며 얻은 풍부한 농협 현장경험을 무기로 한 전용석 전 상무가 각각 자신만의 강점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 이사는 한농연 시종협의회장 등의 경험을 살려 농가와 조합원을 대변하겠다며 자신을 피력하고 있고, 조 전 전무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안정적인 월출산농협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치열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서영암농협

무주공산 서영암, 불꽃접전 예고

서영암농협 또한 월출산농협과 마찬가지로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신예 조합장 후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예상자들은 강종필 이사와 노병윤·박은성 전 전무, 양관진 전국쌀생산자협의회 광주전남부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 임원진과 전문 경영인 출신들의 대결로 양분된 서영암농협의 싸움은 결국 누가 더 많은 조합원들과 만나고 교감을 나눴느냐에 따라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최근 농협 내부에서 드러난 각종 비위사건들이 터지며 서영암농협 내부에서도 상당한 내홍을 겪은 터라 누가 이를 책임감 있게 봉합할 수 있는지도 앞으로 전개될 선거전에서 상당히 유리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축협

김병권, 이남철, 이맹종 3파전

서도일 조합장의 갑작스런 낙마로 공석이 된 축협 조합장 자리도 이번 선거에서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김병권 조합장 권한대행과 이남철·이맹종 이사가 출마의 뜻을 밝히며 경합을 나타내고 있다.
김 대행은 갑작스런 직무대행을 맡은 가운데서도 농협중앙회의 2018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축협 농촌형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나름대로 축협의 위기를 잘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남철 이사는 20년이 넘는 가축수정사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축협내부의 다양한 경제사업을 펼쳐 농가소득증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맹종 이사는 (사)전국한우협회 영암군지부장을 역임한 경력과 한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무기로 새롭고 투명한 축협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축협 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암군산림조합

무주공산 산림조합 3파전 양상

김재성 조합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산림조합은 김기동 전 산림조합 전북지역본부 본부장과 박상동 전 영암군청 비서실장, 이부봉 전 영암군청 산림계장이 가세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기동 전 본부장은 산림조합중앙회전라북도지회장(본부장), 임업기능인훈련원 원장, 선도산림경영추진단 단장, 전라남도지회 차장 등 30년간 근무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산림 전문가로서 산림조합의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고, 박상동 전 비서실장은 민선 4·5기 군수였던 故김일태 군수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다양한 인맥과 사업유치 등을 통한 산림조합의 다양한 특화사업과에 나서며 건실한 산림조합 건설을 무기로 삼아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부봉 전 계장은 영암군청에서 산림 행정을 맡아왔던 경험들을 통대로 영암군의 실정에 맞는 영암군산림조합만의 강점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뜻을 밝히며 활동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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