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등 어려워지는 축산환경 속에 지역 한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인들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7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선언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암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 최영환, 류호진, 안상길, 최산희, 조형일 추진위원이 참석했고, 녹색한우월출작목회에는 김영환, 서도일, 김동구, 조광석, 손기현 추진위원이 참석해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통합은 지난 2월 6일 전동평 군수가 축협 정기총회에서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에 대한 필요성과 통합이후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모사업인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추진하던 중 3월부터 7월까지 수차례의 협의회를 통해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7월 16일 임시총회에서 추진위원 구성 및 통합에 따른 권한을 위임했고 녹색한우월출작목회에서는 9월 10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추진위원 구성,  임시총회에서 통합에 따른 권한을 이임했다.
이에 11월 15일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영암한우브랜드 통합을 위한 협의회를 추진하게 됐고 수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지난 18일 영암매력한우 브랜드 통합선언에 합의하게 됐다.이번 통합에 앞서 영암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과 녹색한우월출작목회는 영암매력한우로 브랜드를 통합하는 대신 영암매력한우 TMR공장의 기존 출자분(1구좌당 1만원 씩, 총 2만5323구좌에 186농가)에 대해 인정하고 조건 없이 통합하기로 했다.
또 대통합 정신에 입각해 일체의 기득권(사료원료권)을 배제하고 내년 6월 30일까지 세부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축산농가들의 대승적인 결정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영암 한우 브랜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 한우브랜드 단체에서 이원화되어 오던 생산·출하방식이 일원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는 효과와 함께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동평 군수는 “브랜드 통합을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영암매력한우가 강원도 횡성한우 못지않은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통합한우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각종 공모사업을 추진하여 기존 영암매력한우 TMR 사료 가공공장을 연계해 지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특화된 연계사업을 육성·지원하여 지역 브랜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며, 매력한우의 기존 출자분과 사료 원료권에 대하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