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우리신문 선정 2018 올해의 뉴스

[2018년 12월 28일 / 201호] 송년특집 <정리>장정안·박하영·김유나 기자l승인2018.12.28l수정2019.0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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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종합우승의 감동부터 미니버스 참사까지, 영암우리신문은 지역민들을 웃고 울게 했던 2018년의 주요 이슈를 모아 올해의 뉴스를 선정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전동평 군수 재선
박준영 구속 수감, 새 국회의원에 서삼석

영암 정치사에 2018년은 격동의 한 해였다. 지난 2월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민주평화당 박준영 전 의원이 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영암의 정치는 상당한 내홍을 겪었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꿈틀대던 지역의 표심은 요동을 쳤다. 선거 기간 동안 선거 출마자들의 정책 없는 비방전만 난무하면서 혼탁선거의 전형을 보여줘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선거 결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서삼석 후보가 6만7767표를 획득해 3만1941표에 그친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군수선거에서도 정당·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전동평 후보가 3만1573명의 투표수 중 1만5717표(51.4%)를 얻어 1만620표(34.7%)를 얻은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를 제치고 민선 7기 군정 책임자로 선택받았다.
하지만 선거 이후에도 끊임없는 선거 후유증을 남기며 영암 정치사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86년 만에 ‘명예회복’…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

2018년은 1932년 6월 4일 영암형제봉에서 일제의 잔혹한 탄압과 주민수탈정책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항거했던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순국선열들이 86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서훈(敍勳) 되는 경사스런 한 해였다.
2018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포상에서 건국 포상에 최병수(당시 27세), 최판열(당시 23세), 최동림(당시 26세), 신용주(당시 29세), 대통령 포상에 신용점(당시 24세), 신일선(당시 31세) 등 6명이 당시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극심한 고초와 옥고를 겪었지만 역사의 질곡 속에서 서훈심사가 대부분 보류돼오다 순국선열의 날 재심사에서 명예회복을 하게 됐다.
특히 건국포상이 추서된 최병수 선생은 지난 2015년 8월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 사망한 최현열 열사의 부친으로 1933년 9월 29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1934년 3월 7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4년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으나 한국전쟁 당시 영암내무서장으로 부역한 경력 등으로 그동안 보훈처 서훈심사도 받지 못하다 90여년만에 명예회복을 하게 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영암군, 전남체전 첫 개최…첫 종합우승
최대 하늘 축제 항공레저스포츠제전 개최

올해 영암군의 문화·스포츠 분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낸 한 해였다.
먼저, 영암군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제57회 전남체전에서 영암군은 종합우승을 이끌어내는 신기원과 함께 24년만에 군단위에서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민체전 역사를 썼다. 특히 22개 종목별로 1만6000여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을 찾으면서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영암군이 스포츠 메카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최대 하늘 축제인 ‘제5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도 지난 11월 영암에서 열려 항공레저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시작으로 경비행기와 모형비행기대회, 드론레이싱,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및 동력패러글라이딩 대회 등 6개 종목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F-16 비행과 드론 시뮬레이션, 패러글라이딩 등 체험행사와 모형비행기를 제작하는 항공과학 제작 체험존도 운영돼 5만여명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다.

악취에 돈사까지…여전했던 환경 민원
시종 악취 문제는 해결 가능성 높아

올해도 지역민은 폐기물 악취에 돈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한 해였다.
먼저 군서면 오산마을을 시작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던 돈사신축 문제는 미암면까지 확대돼 주민들과 업체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행법 상 신축을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상태라 상당힌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수년간 시종면 주민들을 악취고통에 시달리게 했던 ‘호남자원재생’과 ‘씨알유기영농조합법인’ 문제가 해결되는데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12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업체 이사의 형사재판 항소심에서 법원이 폐기물관리법 위반 및 비료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1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데 이어, 이보다 앞선 6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씨알유기영농조합 허가취소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원고 항소 기각 판결을 이끌어내면서 지루했던 시종악취문제 해결에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례없는 폭염, 진전 없는 농업정책

2018년의 여름은 진한 흔적을 남겼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월∼8월)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가 각각 26일과 25.7일을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이 공식통계를 작성한 1973년 이래 최고기록이다.
특히 일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돈 날을 뜻하는 폭염일수에서 영암은 43일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총 31일을 기록해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밤 낮 없는 무더위로 인해 지역에도 상당한 피해가 컸다.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계속되는 폭염에 이 기간 동안에만 52개의 지역 축산농가에 8만2299두수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경지에서도 65㏊에서 폭염피해가 신고되는 등 여름나기가 쉽지 않은 한 해였다. 폭염만큼이나 농민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제자리걸음인 농업정책이다. 지난 대선과 6.13지방선거에서 농업분야 주요 공약이었던 농민수당과 쌀 목표가격 24만원은 또 다시 정치적 셈법에 의해 조용하게 묻히고 있다.
이에 지역 농민들은 지난 11월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운동본부 준비위를 발족하는 한편 서울로 상경해 쌀 목표가격 쟁취를 위한 투쟁에도 나서면서 성난 농심을 여과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역사·하늘·사람…‘영암을 기록하다’

2018년에는 수많은 기록물이 쏟아졌다. 그 시작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의 ‘영암, 100년의 기록전’이었다. 하미술관 측은 일제강점기의 영암 모습, 그리고 근·현대자료를 통해 잊고 지냈던 영암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특히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일제강점기의 영암의 옛 지도와 조선총독부 자료를 비롯해 근·현대 현장사진 등을 통해 영암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마동욱 작가가 2년간 영암의 600여개 마을을 100~200m 상공에서 드론을 통해 촬영하고 이를 전시했고, 사진집으로 발간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도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90도로 내려다보는 사진이 아닌 45도로 보는 시선으로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과 더불어 건물의 옆면과 윗면, 그리고 영암 고유의 강과 산의 모습이 모두 카메라 앵글에 담겨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듯한 작품들이 전시돼 언젠가 사라져갈 우리의 기억을 환기시켜줄 중요한 역사서로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지역의 소소하게 살아가고 있는 영암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영암인’이 발간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암우리신문이 발간한 ‘영암인’은 지역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과 같이 언론 등에 집중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묵묵히 생활해 나가며 공동체를 일구어나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영암사람들을 이야기가 담겨져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따뜻한 남쪽에서도 불어오는 통일바람

11년 만에 남북정상이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었던 지난 4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합의, 5월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9·19 평양공동선언과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정세 속 영암에서도 평화와 통일의 바람이 불었다.
2018 월출산 국화축제가 한창이었던 기찬랜드에서는 영암민주단체협의회가 ‘통일의 바람이 분다’는 주제로 전시와 체험부수를 운영하면서 국화축제장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특히 남북정상과 백두산 천지 사진이 걸려 있는 부스 옆은 국화축제장 필수 포토존이 됐고 통일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은 준비한 재료가 금세 동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영암의 들녘에서도 통일의 바람은 이어졌다. 영암군농민회가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기원해 정성스럽게 경작한 ‘통일쌀’이 폭염과 태풍을 이겨내고 풍년농사를 일궈내며 평화통일의 희망을 더욱 부풀렸다.

청년에게 창업기회를…지역경제에는 활력
청년상인 창업점포 및 육성창업지원사업 시도

지역 청년인구들에게 2018년의 영암은 기회의 땅이었다. 최근 수년간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역 상권이 황폐화됨에 따라 설자리를 잃었던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닻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영암읍 5일시장 주변 영암읍 동무리 72번지 일원을 사업대상지로 확정한지 1년여 만인 지난 11월 점포 10개소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집합소인 ‘청년상인 창업 점포’가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지난 8월 청년상인 창업점포에 입점할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고 카레 전문점을 비롯한 10개 업체를 선정하는 등 청년상인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빈 상가를 활용한 청년 상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청년상인 육성 창업지원사업’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함으로써 황폐화되고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암방문의 해,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2018년은 ‘영암방문의 해’로 나름의 성공을 얻은 한 해였다. 왕인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월출산 기찬랜드, 월출산 국화축제,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기념행사까지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큰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행사 과정 속에서 나오는 문제점들도 모두 체크가 되면서 관광 영암의 르네상스 시대를 위한 큰 자양분을 쌓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5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왕인문화축제와 올 여름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역대 최다 수입을 기록한 월출산氣찬랜드, 가을의 전령사로 방문객들에게 낭만을 선사해 75만여명을 끌어 모은 ‘월출산 국화축제’ 등은 이미 전국적인 관광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이다.
여기에 내년에 첫 선을 보이게 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정책 사업들이 가미되면 지역의 관광 자원이 다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 재개장

지난 4월 운영상의 문제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기찬장터)가 2년여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드디어 문을 열었다.
2015년 9월초 영암농협이 농·특산물판매센터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뒤 약 2년여간 총 6억원을 투자해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뒤 문을 연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는 1층은 영암군 농특산물판매센터와 사무실, 2층은 메밀 전문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단위 메밀 110ha 재배를 통한 메밀산업화 추진 및 웰빙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즉석 제조 및 퍼포먼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를 관광상품화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암농협은 지난 8월 서울 양재 하나로클럽 내에 영암 월출산 기찬메밀전문점을 개장함으로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며 지역의 메밀 산업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영암 사회적경제 ‘르네상스’ 시대 개막

문재인 정부가 농어촌 발전전략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올해 지역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지난 4월 전남도와 영암군이 주관하고 전남인력개발원 영암사회적경제지원사업단이 심사를 통해 지역의 14개 업체를 선정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필요와 정부재정지원 일자리 창출사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4월부터 9월까지 사회적 경제 인식제고를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 역량향상 및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다양한 창업지원에 나섰다.
또, 지난 11월 영암언론협동조합을 비롯한 4곳이 전남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결과는 도내 20곳 신규지정 업체 중 영암에서만 4곳이 선정된 것이어서 지역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도 함께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이다.

삼호읍 신청사…행정복지 허브역할 기대

지난 2월 삼호읍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호읍 신청사가 개청하면서 지역 행정복지의 허브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약 1년 3개월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 새롭게 행정복지업무에 들어간 삼호읍행정복지센터는 현부지 2108㎡에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완공했다. 층별 시설물로는 1층은 민원실, 2층은 읍장실과 사무실, 3층은 기업도시지원사업소, 농업인상담소, 대회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예전 삼호읍사무소를 이용하며 주민들이 겪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철골주차장을 지상 2층 3면으로 건립해 총 56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원활한 민원 행정 수행 환경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

조선업 불황이 몰고 온 ‘고용위기지역’ 지정

조선업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영암이 올해 5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노동자와 주민들이 정부의 각종 고용 지원 대상이 된 한 해였다.
당시 노동부는 현대삼호중공업 등 지역 내 조선업의 장기간 침체에 따른 고용 지표의 악화로 고용위기 지역 지정 요건 중 정량 요건을 충족하며 고용 상황 개선이 단기간 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영암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영암에서 실직에 따른 생계 부담이 재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직업훈련 기간 구직급여의 100%를 ‘훈련연장급여’로 지급받았고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와 재직자 생활안정자금 대부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또 이밖에도 지역고용촉진 지원금, 청년추가고용 장려금, 고용촉진 장려금,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제도도 시행됨으로서 조선경기 불황으로 위기일로에 놓여 있던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안전 불감증 여전한 영암

전국 주요언론의 헤드라인을 채울법한 사고도 잇따른 한 해였다.
지난 6월에는 금정면 연소리에 소재한 풍력발전소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한 개의 설비동이 전소됐다. 이날 화재를 감지한 업체 관계자의 신고로 소방차 20대와 80여명의 소방인력이 현장에 신속히 출동했고, 진화 작업에는 약 2시간가량이 소요됐다. 화재사고조사결과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규명이 나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으나 주요 언론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제2도크에서 건조중이던 유조선 엔진룸 연통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케이싱 주변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조선소 인근 삼호읍 용당리 일대가 1시간가량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주민들이 놀라기도 했다. 당시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 등 크고 작은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던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이밖에도 지난 8월, 대불산단 내 모 중공업에서 근무하던 40대 노동자가 약 20톤 가량의 조선선박 블록에 깔려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영암의 민낯 드러낸 신북 미니버스 참변

지난 5월 지역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5월 1일 오후 5시 20분께 신북면 주암삼거리 인근에서 신북농산유통 25인승 미니버스가 코란도 조수석을 1차 충돌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차 충돌하면서 1m 높이의 언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고된 밭일을 마친 어르신들이 퇴근하던 길에 발생한 사고로 운전자를 제외한 사망자가 60~70대 고령의 여성농업인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그동안 알면서도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던 운송안전부터 노인노동환경, 지역의 의료체계까지 종합적인 허점들이 만들어낸 인재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더욱 큰 충격을 전했다.

말 많고 탈 많은 영암병원, 환자폭행 논란

올해 초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영암병원에서 환자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경 20대 남성보호사 A씨가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를 자신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영암병원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
특히 사건 후 병원 측은 보호자 측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지역사회로부터 적지 않은 질타를 받았다. 병원 측은 폭행을 한 A 보호사를 퇴사 조치한 데 이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담당의사, 수간호사, 보호사 등에 대해 주의 및 경고, 견책 등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에 영암보건소에서는 환자 폭행 혐의로 해당 의료재단을 경찰에 고발조치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됐다.

 

<정리>장정안·박하영·김유나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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