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영암여자고등학교가 2019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합격 소식을 알리며 과거 여성리더의 요람으로 명성을 되찾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학교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윤희주 학생이 사범대학 윤리교육과에 최종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고려대와 한양대, 중앙대 등 수도권 대학에 11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교원대를 비롯해 광주교대, 경인교대 등 교육대학과 전남대, 전북대 등 주요 국공립 대학에도 3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영암여고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히 특정 유명대학을 보냈다는 것보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원하는 학과로 진학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그룹스터디와 자율동아리, 수업나눔, 학급 특색교육 등 대학입시에 최적화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담임선생님들이 학기초부터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전략회의를 통해 지원대학에 도움이 되는 활동 및 독서를 지도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최세영 교장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교장으로서 학생들이 진학을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는 대입지도를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