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에 구림공업고등학교의 김기중 교사가 선출됐다.
김 지부장은 당선소감으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현장 교사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늘 세심하게 살펴서 이를 적극 반영하라는 엄한 주문임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연대 단체들과 함께 두 손 맞잡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부장은 “갈수록 교사들의 교육권이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직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과 함께 학생 인권, 학습권도 보호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부장은 “수많은 국내외 노동, 시민사회와 정부산하 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사법 적폐의 대표적 산물인 전교조 법외노조와 해직자 원직 복직 문제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며 “비록 176일을 마지막으로 청와대 앞 농성장은 정리하지만 다른 방식을 통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화순이 고향인 김 당선인은 1989년 영암고 초임 발령 후 해남지회장, 영암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구림공고에서 영어교사를 맡고 있다. 당선인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