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학산면 독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뛰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평소 재미없는 운동이었던 줄넘기를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박자에 맞춰 줄을 뛰어 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롭게 느껴졌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시행하는 찾아가는 문화교육의 일부인 이날 음악줄넘기 교실은 음악줄넘기 전문지도강사인 김영숙 강사를 초청해 최신유행가요와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종이 땡땡땡, 꼬마야 꼬마야 등 동요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건전한 놀이 거리를 전수했다.
개인 줄넘기는 물론 긴줄넘기를 이용한 단체 줄넘기도 배우며 X자 줄넘기, 2단 줄넘기, 뒤돌기, 땅 짚기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열심히 배워 익힌 아이들의 이마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독천초등학교 3학년 최보람 학생은 “평소 줄넘기를 좋아하는데 오늘 알려준 선생님 덕분에 실력이 더 늘어났다”며 “다음에 또 이렇게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훈 학생은 “일반 줄넘기는 많이 해봤는데 노래에 맞춰서 춤 추는 것 같이 하는게 신기하고 새롭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더 열심히 배워서 다른 학교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담당 성학모 교사는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방법의 줄넘기를 알려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좋은 것 같다”며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시골 학교에도 이런 다양한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