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청렴도 발표’ 결과 종합청렴도에서 영암군이 지난해보다 1등급이 하락한 4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 6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영암군은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8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이 하락한 3등급을 기록했다.이어 지난해 3등급이었던 외부청렴도에서도 1등급이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해 군이 줄기차게 내세웠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이 공염불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내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해 체면치레를 했다. 이같은 결과는 청외부 청렴도(11개 항목), 내부청렴도(20개 항목), 정책고객평가(12개 항목) 등 설문조사 결과에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과거 관행으로 여겼던 행위도 부패로 판단하는 등 지역 전반에 부패인식수준이 높아졌고, 부패 민감도가 높아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영암군의 청렴도가 기대만큼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더욱 청렴한 영암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렴도 평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말까지 영암군에 공사 관리 및 감독, 주택·건축·토지개발 인허가 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부청렴도와 영암군에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에 대한 내부청렴도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