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전드가 영암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찾은 홍예성 군(영암중3)은 이번 유소년클리닉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꿈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나름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나를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 평소 현영민 선수를 좋아했던 예성 군은 “TV에서 K리그 중계를 많이 안해 볼 기회가 없어 국내 선수 중 아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현영민 선수는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보면서 좋아하게 됐다”며 “축구선수 치고는 왜소하지만 박진감 넘치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현영민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가득해 존경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클리닉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예성 군은 “학교에서는 그래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실력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며 “축구선수가 꿈은 아니지만 경기를 통해 몰랐던 전술과 축구기본기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현영민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을 기회까지 얻은 예성 군은 “영암에서 축구선수가 꿈인 학생들이 많은데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며 “오늘을 계기로 영암에서도 전문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