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창업기회를,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2018년 11월 30일 / 197호] 영암청년상인 창업점포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 영암고·영암여고 열띤 토론…“보여주기 행정 안돼” 장정안 기자l승인2018.11.30l수정2018.1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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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황폐화되고 있는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암읍 동무지구에 조성중인 청년상인 창업점포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영암군청 왕인실에서 영암군이 주관하고 영암고와 영암여고가 주최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7월 전라남도에서 선정하는 ‘2018푸른돌 청년상인육성사업’에 조건부로 선정된 뒤 1년 6개월여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 문을 여는 ‘영암군 청년상인 창업점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문제점과 활성화방안 등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영암여고의 김유진, 이다은 학생과 영암고 박지훈, 신세현 학생의 주제발표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유진 학생은 청년 창업점포 관련 영암고·영암여고 342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점포에 대한 인지도, 기대점, 바라는점, 개선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특히 김유진 학생은 영암읍에 청년창업점포가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59.1%의 학생들이 들은 적이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지역경제 및 지역청년취업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과 지역상권과 군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묻는 질문에는 각각 74.9%와 88.9%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고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설문결과에 따르면 청년점포가 조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29.8%), 청년문화육성으로 지역일자리 증가할 것(29.2%)이라는 기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전국 사례에서 보듯 보여주기식 행정(7.3%), 신구 상권의 갈등을 초래할 것(7%)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이밖에도 청년점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음식의 맛, 합리적인 가격, 각종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어 발표에 나선 영암고 박지훈 학생은 광주 1913송정역시장과 수원영동시장 28청춘몰 등 청년창업점포 모범사례를 통해 영암 청년점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지훈 학생은 1913송정역 시장과 수원 28청춘몰의 인테리어에 주목하고 젊은 층과 주 소비자층의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 노랑이라는 색상으로 대표되는 송정역시장과 지역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28청춘몰의 독특한 이미지를 벤치마킹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색깔있고 다채로운 점포구성과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선 영암여고 이다은 학생은 목포와 여수에서 운영 중인 청년점포 실태와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을 제시하면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다은 학생은 목포와 여수 등은 색다른 음식과 젊은 세대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음식들을 전진배치해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면서도 기성세대에게는 추억,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인 70~80년대식 인테리어가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주차시설 문제, 업주끼리의 소통단절, 지자체의 미약한 지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영암의 경우 목포와 여수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젊은 층보다 노년층이 많다는 지역적 한계가 있음에 따라, 인구유입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과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역민의 관심과 창업주의 열정도 성공의 필요요건으로 꼽았다.마지막으로 영암고의 신세현 학생은 ‘청년 창업점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네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세현 학생은 영암의 적은 유동인구, 창업점포 구성이나 대중적인 아이템 빈약, 여러 갈등을 적절히 중재할 기구 부재, 교통 불편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영암군과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영암청년점포만의 참신한 홍보전략 등을 제시하는 등 학생답지 않은 분석력과 대안을 제시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토론장을 찾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점포 예비사업가들의 품평회와 시식회가 열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군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앞으로 개장하게 될 청년점포가 성공적으로 지역 상권에 안착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말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고 정책에 반영해 전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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