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이 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하겠다고 결의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와 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18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광주는 88.6%, 전남은 87.6%의 찬성률로 파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정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비정규직에는 조리원, 조리사, 영양사, 교무실무사, 특수교육실무사, 환경미화원 등 공무직이 포함돼 있다. 광주는 공무직 5000여명 중 3000여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고, 전남은 6000여명 중 5200여명이 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암에서는 130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파업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피해가 전가될 수 있어 교섭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의 요구는 저임금 인상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의 기본급을 현실화해달라는 것으로 이들은 함께 일하는 교원과 공무원 등 정규직과 비교해 임금이 60%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격차를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임금 호봉제를 도입하고, 근속수당 인상, 근속가산금 등도 신설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개월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해처럼 또 다시 전국적으로 급식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말로는 교육가족이라고 하지만 함께 일하는 교원과 공무원 등 정규직과 비교해 임금이 60%대 수준에 불과하며 상여금,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 등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도 차별받고 있다”며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노동에 대한 정당하고 공평한 대가와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