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이 ‘전남 응급의료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응급의료 수요에 부응하고 전라남도민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공받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매년 ‘지역 응급의료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 응급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도록 책무를 부여했다. 대규모 점포, 영화관, 1000㎡ 이상의 체력단련장 등 시설은 자동심장충격기 등 심폐소생술을 위한 응급장비를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시설 관리책임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또한, 응급의료에 관한 알권리 충족을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감과 협조해 도내 초·중·고교에서 동 교육이 일제히 실시되도록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도지사는 응급의료기관 운영 및 응급의료 교육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의 근거를 확보했다.
이보라미 의원은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여명 정도 발생하고 있고 심장정지 후 1분 이내 심장 제세동이 이뤄졌을 때 생존율은 80%이상이지만 10분을 넘기면 그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며 “응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도민이 교육 받을 수 있고 필요 장비들이 설치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도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22일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