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정감사에서 첫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날카로운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로 농림축산해양수산 분야 피감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재선거를 통해 20대 국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국감 초반부터 지역구인 영암과 무안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정책과 신안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 정책 등 다방면에서 송곳 같은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삼석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 받은 ‘가뭄피해 현황 및 대책’ 자료를 토대로 “정부는 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수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하였음에도 기존 수계연결 사업만 시행하고, 새로운 농업용수 확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농지의 타용도 재배 정책도 실적 위주로 실시되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 위원은 행안부에 상습가뭄재해지국 지정 요청과 재해지구 지원대책 마련, 전남 해안 도서지역의 조기용수 공급을 위한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 종합개발 사업 기간내 완공 위한 대안 제시 등을 제시했다.
또 서 의원은 지난 15일 진행된 산림청에 대한 국감질의를 통해서도 생태계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칡 제거와 관련해 “최근 동부산림청에서 시행한 덩굴제거 시범사업에 의하면, 소금을 활용한 제거방법이 제한적이기는 하나 효과가 95%에 달해 칡덩굴 제거사업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칡 제거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약병과 생수병을 직접 들고 나와 비교하며 용기가 비슷해 농촌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농약 음용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고 지적하며 농약병 표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고 했다.
이밖에도 ▲가축전염병 대책 ▲농작물 피해보험 ▲장애인 의무고용 ▲기술분야별 사업화 ▲소금산업발전정책 ▲농협홍삼적자 ▲농어촌 삶의 질 위원회 권한 및 역할 강조 ▲여성농업인관련 연구 등 다방적이면서도 다양한 국감 질의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저를 선택해주신 지역민들만 바라보고 썩지 않는 소금처럼 변함없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예산결산위원으로도 선임된 만큼 곧 전개될 예산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