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군서면 도갑사에서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개최됐다.
영암군이 후원하고 도갑사가 주관해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신라4대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의 탄신 1191주년을 기념하며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대웅보전에서의 사시예불로 시작해 오후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을 초청해 ‘도선국사의 새 나라 통일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도선국사를 추모하기 위한 다례제와 성각스님의 다도시연이 이어졌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산사음악회였다. ‘앙상블 시나위’와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의 특별협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산사음악회는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의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 공연 ‘월인천강’을 통해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해인승복 최태름 명인의 세계승복 패션쇼가 진행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승복을 통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특별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천상의 목소리 가수 알리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노래를 시작으로 ‘지우개’ 등 화려한 무대를 통해 대막을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2018 영암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보사찰인 도갑사가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갑사만의 가을산사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의 화려한 무대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무대들을 통해 찾아주신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며 색다른 즐거움으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