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조선불황 탓?

[2018년 10월 5일 / 189호] 현대삼호사원아파트 대거 미분양…물량 쏟아진 원인 장정안 기자l승인2018.10.05l수정2018.10.05 16: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영암군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2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영암군을 비롯해 지방 23개와 수도권 5개 등 모두 28개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선정한다. 9·13 대책 후속 조치로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기준 중 ‘최근 3개월간 미분양 가구 수 1000가구 이상’을 ‘500가구 이상’으로 조정한 결과다. 선정 기준이 바뀐 이유라고는 하지만 지역 경기 위축 분위기를 해소할 특단의 조치가 주문되고 있다.
영암군은 인천 중구, 군산 과 더불어 미분양관리지역에 추가됐다. 이는 지난 1996년 전용면적 50.9㎡와 59.8㎡ 등 1251가구의 사원아파트(2차)를 지어 임직원과 협력업체 사원들을 위해 임대로 공급했다가 올 들어 분양으로 전환한 현대삼호사원아파트 517채가 고스란히 미분양 물량 통계에 잡힌 것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인근 대불산단에 1300여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 영암읍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들도 미분양 상태에 놓여 있어 향후 ‘악성 미분양’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해결방안이 마땅치가 않다. 한때 지역 부동산 가격을 지탱했던 조선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높아질 대로 높게 책정된 부동산 가격도 지역 부동산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미분양 관리지역은 신규분양 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심사를 거치는 등 신규분양이 억제된다는 의미로 볼 때 군서 월곡아파트 문제 해결에서도 상당한 암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조선업계 수주물량이 늘어날면서 고용 인력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으나 지역과 인접도시인 나주 혁신도시와 무안 오룡지구 등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조성중이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한해 심사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기존의 아파트나 임대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다만, 사업선정 결과를 앞둔 월곡아파트는 악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면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사들일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받지 않거나 예비심사 완료일 전에 사업부지의 매매계약 등을 체결할 경우 분양보증(pF보증 포함)이 거절된다. 다만 임대주택사업, 정비사업, 100세대 미만의 주택 및 오피스텔 사업,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경우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정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박노신   |   편집인 : 우용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용희
Copyright © 2018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