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에서 조력자로…CCTV의 진화

[2018년 10월 5일 / 189호] 아무도 못 봤다?…밤에도 컬러로 더 또렷이 다 본다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군민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장정안 기자l승인2018.10.05l수정2018.10.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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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서 갈수록 CCTV카메라의 역할 범위가 늘고 있다. 범죄에 노출되는 환경이 증가하고 특히 부녀자나 사회적 약자들이 불안해하는 범죄가 확산되면서 CCTV카메라도 진화해 왔다.
매년 추수철이 다가오면 농촌 곳곳은 불안감이 높아진다. 일 년 내 공들여 놓은 농작물이 몰래온 밤손님의 손에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사고 위험 또한 주민들의 안전에 큰 장애물이다. 여기에 불법주정차 문제도 군민들의 생활을 피곤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복잡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의 예방적 대안으로 CCTV 카메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영암군청 4층에 문을 연 CCTV 통합 관제센터는 580여대의 CCTV카메라가 365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 초기만 하더라도 130만화소 미만의 저화질 카메라가 상당수 있었지만 현재에는 200만 화소급 고화질 카메라로 교체돼 지역민들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치매노인이 사라져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수색과 동시에 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하자 관제사들은 즉시 인상착의를 인지하고 주변 CCTV 영상분석과 실시간 이동 경로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치매노인을 발견,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토록 도왔다. 또 늦은 시간 쓰러져있는 행인을 발견하고 경찰과 협력해 안전하게 귀가 조치할 뿐 아니라 시설물 관리, 어린이·청소년보호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면서 해가 갈수록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범죄수사목적 CCTV 영상자료를 경찰에 제공해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서 경찰 또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불과 4~5년전만하더라도 적외선 CCTV 카메라는 밤에는 흑백 영상만 찍을수 있었고 가시거리도 최대 200m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밤에도 컬러로 영상을 찍고 가시거리도 길고 선명해지면서 보다 넓은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영암읍과 삼호읍 등 읍내권과 면소재지 지역에는 CCTV카메라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산간지역에는 여전히 CCTV카메라가 부족한 것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CCTV의 사양이 고도화되면서 최근에는 마을방범 CCTV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관제센터의 CCTV와 함께 개인, 마을방범 CCTV가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하면 각종 위험에 대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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