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남북 평화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면서 온 세상의 자비와 아름다움을 밝히는 ‘2015 영암군 연등축제’가 황주홍 국회의원, 전동평 군수, 각급기관단체장, 도갑사 주지 설도 스님, 영암군사암연합회 관계자, 영암군 불교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지난 17일 열렸다.
이번 연등축제는 영암군 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영암군 봉축위원회가 주관했으며,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우리 춤, 우리가락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졌으며,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7080 통기타 음악 공연도 진행돼 행사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본행사는 해군 3함대 군악대의 봉축 공연으로 시작돼 삼귀의례, 봉행사, 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도갑사 주지 설도 스님은 봉축사에서 “이번 연등축제는 3년만에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아무 사고 없이 행복하게 회향했으면 좋겠다”며 “부처님이 밝히신 이해의 불길이 온 세상에 환히 비춰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성사 몽상 스님은 격려사에서 “3000년 전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해서 인류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알게 됐고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며 “부처님이 성불하셨듯이 여러분들도 부처님의 올바른 길을 따라 정진하면 참다운 인생의 길을 걸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연등행렬은 수 백명의 신도와 시민들이 참여해 영암군실내체육관을 출발해 영암읍 오거리, 영암군산림조합까지 왕복 행진하며 앞으로 다가올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행렬은 연등축제에 참가한 지역학생들이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라는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해군 3함대 군악대의 장엄한 연주와 함께 각종 연등 등이 이를 뒤따르는 가운데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