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영암군 공무원노동조합이 전동평 군수에게 단체교섭안을 공식 전달하고 성실교섭 참여에 상호 합의했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영암군지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으로 전국 14개 본부, 214개 지부가 있는 최대 조직으로 올해 3월 29일 노동조합을 설립 신고했다. 2003년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처음 진행했던 2007년의 단체교섭이 중단된 이후, 11년 만에 진행되는 교섭이라 직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직원들과 함께 교섭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공무원노조는 10여 차례의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교섭안을 검토하고, 지난 8월 한 달 동안 직원 한명이 일하는 사업소를 포함해 총 67곳을 방문해 교섭안 설명과 함께 우선순위 조사,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단체교섭안 중 현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노동절 휴무일 지정, 자유로운 연가사용과 미사용 연가보상비 최대지급, 기피 격무팀 근무자 우대 및 실효성 확보, 6급 공무원 장기교육인원확대와 투명한 선발기준, 만 10세 이하 아동 양육 공무원 비상근무 소집대상 1인 제외, 군의원 재량사업비 폐지, 장기재직휴가 4회 분할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노조 남선진 지부장은 “전동평 군수가 직접 교섭안을 받고 교섭에 직접 참여를 약속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하위직 공무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성공적인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평 군수는 “공무원노동조합이 단체교섭 지위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사가 적극 소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교섭이 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지부는 지난달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조합 활동보장, 노동조건개선, 인사제도 개선, 후생복지 등 총 11장 97조 단체교섭안을 확정하고 9월 중 노사간 합의를 통해 교섭일정을 확정해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