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에서 근데 이르는 도기유물을 영암군에 기증한 원선 김대환 교수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김대환 기증유물 전시실’이 개관식을 열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지난 5일 영암군도기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번 개관식은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기증자인 김대환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보고, 인사말, 테이프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진경과보고에서 도기박물관 전만수 관장은 삼국에서 근대에 이르는 도기유물 전시로 문화재평론가이며 상명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석좌교수인 김대환 기증자가 오랜 기간 수집해온 도기유물 252점을 영암군에 기증함에 따라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로 사업비 5억1700만원을 들여 6개월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완공됐다고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번에 개관한 기증유물 전시실에는 삼국시대의 도기에서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도기 유물 252점이 전시돼 옛 조상들의 삶과 간접적으로나마 조우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증자 김대환 교수는 “오늘 개관한 전시실의 최첨단 시설을 보니 기증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렇게 좋은 환경에 도기유물이 전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전동평 군수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유물을 기증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동평 군수는 “도기박물관에 김대환 기증유물전시실이 개관함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도기 전문박물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도기박물관을 비롯해 인근의 하정웅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군서면 일대가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