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 없는 폭염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 월출산 氣찬랜드가 44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폐장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6일 폐장까지 13만7000여명이 찾아 3억5760여만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입장수익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3억2650여만원보다 3000여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외지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200%가량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또 기찬랜드와 함께 개장한 금정뱅뱅이골 기찬랜드도 같은 기간 동안 8160명이 찾아 950여만원의 입장수익을 기록하며 지역 제2의 여름피서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금정뱅뱅이골 기찬랜드의 전체 관광객 중 타지 관광객이 80%에 달해 지역 대표 피서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번 운영기간동안 기찬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상권으로 유입되면서 경제파급효과 또한 5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요원과 청소인부 등 200여명의 고용효과도 함께 창출해 냄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처럼 기찬랜드가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한데에는 개장에 앞서 기찬랜드 CCTV증설과 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함으로서 이용객들이 보다 편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호고속버스가 기찬랜드를 경우하는 노선을 운영함으로서 타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찬랜드가 전국적인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개선할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한적인 먹을거리와 일부 업소의 불친절이 관광객들의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튜브에 바람을 넣는 시설이 유료로 운영되면서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 주차장에서 기찬랜드 입구까지 가는 도로가 울퉁불퉁해 캐리어나 유모차, 수레 등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과 함께 주차장 구역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이용객들 중에는 기찬랜드 수질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별 이상은 없었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기찬랜드 개장 당시 안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 큰 사고가 없이 운영이 마무리 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올해 운영을 통해 지적된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평가회를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