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역 여름 휴양시설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뱅뱅이골 기찬랜드에서 자릿세 논란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 중순 금정면에 위치한 뱅뱅이골 기찬랜드를 관광객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침 9시에 입장해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던 중 햇볕을 피해 평상 앞쪽 그늘에 돗자리를 옮겼다. 당시 평상에는 이용자가 없는 상태였다.
막 식사를 하려는 찰나 직원으로 보이는 관리인이 와서 자릿세 2만원을 요구했다. A씨가 평상 앞으로 텐트를 치다보니 평상이용자가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평상 이용자가 있으면 비켜주겠다고 하자 갑자기 원래 자릿세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릿세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몇몇 이용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군과 관리 주체에 대한 항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확인결과 뱅뱅이골 기찬랜드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자릿세에 대한 공지는 없는 상태로 주차비와 평상, 정자 이용료에 대한 공지만 있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군은 시설물을 대여·관리하는 입장에서 당시 이용객이 없더라도 이후 시설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를 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다소 물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금정 뱅뱅이골의 경우 그동안 평상이나 정자 이용객과 텐트나 돗자리 이용객들의 공간이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시설물 관리나 친절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