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에 가까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군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출산지표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채 오히려 추락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출생아수는 436명으로 집계됐으며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에서 영암군은 1.78명으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도내에서는 해남 2.1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지표상 전국 평균인 1.05명보다 크게 높은 한계 출생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출생아 수는 68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에서도 1.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이후 현재의 인규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인 2.1명에서 지속적인 감소세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표에 따른 전국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명, 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 당 명)은 15∼19세 1.0명, 20~24세 9.6명, 25∼29세 47.9명, 30∼34세 91.7명이고 특히 35∼39세의 경우 47.2명을 나타내 모의 평균 연령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전체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12명 감소한 1.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35만78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500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1984년 1.74명을 기록, 1명대로 줄어든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