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정당선거사무소 후보자·후원회가 영암군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이 공개됐다.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3지방선거에서 영암군수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3억5884만5490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8971만1372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 후보자별로 살펴보면 전동평 군수는 1억1700만원의 선거비용 제한액 중 9657만4729원을 사용했고 민주평화당 박소영 전 후보는 9560만8670원, 무소속 박성호 전 후보는 9292만6145원, 무소속 김철호 전 후보는 7373만5946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비용에서 가장 많은 지출 항목은 후보별로 차이는 있지만 선거사무원 수당실비 지급과 선거사무실 임대· 운영비용 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책자형공보와 선전벽보, 명함 등 홍보 인쇄물제작, 연설차량, 언론사 등의 광고비 순으로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원 후보자에서는 이보라미 도의원(영암2)이 총 4331만5734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던 민주평화당 전일영 전 후보는 2073만9952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우승희 의원은 2849만103원을 지출하고도 80%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삼호지역 군의원에 출마했던 무소속 김상일 후보가 선거기간동안 총 3719만217원을 지출해 가장 많은 지출액을 기록했고 영암다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김기천 의원도 3688만7608원, 영암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신승철 전 후보가 3451만6002원을 지출해 뒤를 이었다. 
후보자별 지출규모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삼호지역 출마자들의 지출규모가 많았다. 이는 삼호지역 선거구가 치열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고 특히 소수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선관위는 “선거비용을 보전한 후라도 위법행위에 소요된 비용이나 선거비용 보전청구 항목 부풀리기 등 허위 보전청구 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금액을 반환받고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월 22일까지 누구든지 각 관할 선관위에서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그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그 사본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중 선거비용에 해당하는 내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