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난 지난 6일 극단 초인이 영암여자고등학교를 찾아 ‘2018신나는 예술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극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영암여고 강당에서 진행된 공연은 프랑스 아비뇽과 영국 에딘버르 페스티벌에 참가해 입소문만으로 유료 관객점유율 상위 5%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두고 이후 영국, 프랑스, 이집트, 아르메니아, 독일,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이란 등 해외 유수의 유명 페스티벌과 극장에 잇달아 초청돼 세계적인 역작으로 평가되는 무언극 ‘기차’ 연극을 선사했다. 
‘기차’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기차역에서 버려진 어린 앵벌이 남매가 떠돌이 마술사 부부와 만나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겪는 과정 속에서 찾아낸 따듯한 감정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다. 극단 초인의 배우들은 무언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과 가족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의미를 배우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전달하고 거대한 사회구조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 학생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달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TV속 이야기와는 다른 대사 없이 연극하는 무언극만의 표현 방식을 통해서 연극을 보는 영암여고 학생들의 상상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연극 관람을 한 여고생들은 “3일간 진행된 기말고사로 인해 긴강잠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번 연극으로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행사가 많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