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1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시종면의 낮 최고 기온이 32.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12일 11시를 기해 영암을 비롯해 화순·무안·장성·구례·곡성·담양·광양·순천·보성·강진·해남·진도·장흥 등 전남 14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유지하는 대신 광주·나주·영광·함평은 폭염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이번 폭염은 일시적으로 강하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10여일 빨리 찾아온 것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다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20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는 기상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