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삼호종합복지회관에서는 음식을 통해 지역민과 다문화이주여성간의 거리를 좁히고 화합을 도모하는 ‘외국인 며느리 밥상차렸어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삼호종합복지회관에는 지역민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역민 120여명이 자리했고, 다문화여성들이 정성스럽게 차린 월남쌈, 쌀국수 등의 세계 각지의 음식이 식탁위에 정갈하게 차려졌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네일아트 봉사를 진행하며 식사를 다하신 어르신들과 덕담을 주고받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마련된 음식은 지난 4월 에 열린 왕인문화축제 기간 중 다문화음식관 판매 부스를 열어 얻은 수익 및 기부금으로 재료값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군서면 조순자 씨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마련해준 며느리 같은 다문화 여성들에게 고맙다”며 “생각 보다 입맛에 맞아 모처럼 즐거운 식사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올해로 3년 째를 맞는 ‘외국인 며느리 밥상차렸어요’ 행사는 지난 2016년 지역민과 다문화 여성의 거리를 좁히고, 다문화이주여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각국의 음식을 통한 식사자리로 기획됐다.
베트남 이주여성인 강희경 씨는 “영암으로 시집 온지 10년이 넘었다”며 “다양한 음식을 드시며 즐거워하시는 지역 분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