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삼호읍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노동자와 회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노동문화제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됐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와 영암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지역 노동자와 가족,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근로자 및 지역민이 참석했고, 이날 행사는 체육관 일원에 16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지역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먹을거리 부스는 다문화여성들이 마련한 먹는 마당과 지역주부들이 힘을 모은 주부마당, 고기를 구워먹는 구이마당 등으로 오감을 만족 시켰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지역 7080음악다방, 합죽선 체험, 고즉흥낭 체험 등이 마련돼 부모와 자녀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어 체육관에서는 민중가수 조성일 씨의 힘찬 공연이 펼쳐져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방송인 김제동 씨의 토크콘서트였다. 김제동 씨는 특유의 입담으로 지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으로서 서로 연대하고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콘서트의 말미에는 지역민을 향해 무대에서 절을 하며 “함께 연대하고 기대는 여러분의 모습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행사 관계자는 “어려운 조선업 경기로 속병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오늘 만큼은 미소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