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 후보 간 3자 구도였던 전남도지사 선거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야당 후보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5자 대결로 변모했다.
특히 한동안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민주평화당 민영삼, 민중당 이성수 후보의 3자 대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전남도지사 선거에 최근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와 정의당 노형태 등 야당 후보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다자 구도 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영록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전남에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지난 28년간 강진·완도 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공직생활을 거치는 등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과 제18·19대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등 다양한 중앙정치 경험도 눈에 띈다.
이에 맞서 타 후보들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 17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는 ‘젊다! 새롭다! 전남을 확 바꾸자!’는 기치를 걸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서고 있다. 보성 출신인 박 후보는 친환경 농산업 벤처기업인 (주)자연과 미래 대표, (사)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 감사와 전라남도의회 농업정책 자문위원 등 농업 관련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로서 생활정치와 현장정치로 전남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이다.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는 과거 서울시의회 의원과 고건 전 국무총리 공보팀장을 역임한데 이어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등의 사회 경력을 바탕으로 여러 과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민 후보는 1985년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33년 동안 정치적 생명의 뿌리인 호남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다고 강조하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정의당 노형태 후보는 특정 정당에 전남 정치를 좌우하면서 쌓인 많은 비리와 적폐를 바꾸고 일자리와 소득, 교육과 보육, 공공의료 문제를 해결해 삶에 도움이 되는 현실 정치를 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장흥 출신인 노 후보는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겸 정의당 평화로운한반도본부 부본부장이며 민주노총 자동차연맹 광주·전남 사무국장과 장흥군농민회 사무국장, 정의당농민국장 등을 거쳤다.
이어 민중당 이성수 후보는 99% 일하는 민중의 직접정치를 강조하면서 도지사 선거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끌고 온 그동안의 전남 도정의 무책임, 혈세낭비, 오만함 등을 지적하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각계 각층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민중의 직접적인 요구를 정책으로 직접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