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아침마다 초등학교에 어린이를 등교시키고 있는 어머니입니다. 그런데 학교 정문 앞에 가면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상점가게 주인들 차량이 자기 집 주차장처럼 버젓이 주차되어 있고, 다른 학부모들은 오로지 자기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잠시 불법 주차를 하고 자녀를 차에서 내려주고 가는 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불법행위이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주차 또는 정차를 금지하고 있으며, 차량 통행도 30Km 이하로 운전하여야 하는 장소입니다.
최근 삼호읍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10Km까지는 주차를 금지함에도 이를 어기는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하여 운전자와 어린이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횡단보도와 인도는 보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불법 주차 차량이 있으면 통행에 방해를 줄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 받게 됩니다. 이러한 지역은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져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없어져야 합니다.
영암군에서 영암읍 중앙로에 주차단속용 고정식CCTV가 만들어져 도로에서 불법 주차 차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교통통행에 불편이 없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영암군에서는 불법 주차 단속 강화를 위해 삼호읍과 학산면 교통 혼잡지역에 주차단속용 고정식CCTV를 설치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다함께 교통질서를 지켜 우리 아이와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면 ‘다함께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영암군 녹색어머니회 최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