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주민화합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40회 영보풍향제가 영보풍향제보존회의 주관으로 덕진면 내동마을 영보정에서 개최됐다.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 등 지역 단체장들과 주민 3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식에 앞서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투호놀이, 윷놀이 등이 이뤄졌고, 풍향제의 초헌관에는 문진규 덕진면장, 아헌관에는 최연창 영보대동계 부계장, 종헌관에는 박현화 영보풍향제보존회 회장이 맡아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식을 치르며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단체장들의 축사가 이어진 가운데 영암여고 최은비, 최애림 학생, 영암초 장성재 학생, 덕진초 김세준 학생에게 장학금이 수여됐고, 끝으로 형편이 어려운 지역민에게는 쌀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전동평 군수는 “항일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덕진면에서 풍향제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보풍향제가 지역민의 화합과 전통문화 발전 계승의 장으로 보존되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보풍향제는 1979년 영보 주민과 출향인이 기부한 기금으로 애향회를 조직해 매년 5월 5일을 영보의 날이라고 정해 주민들의 화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